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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ESG

infobox0143 2024. 9. 27. 14:12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적, 사회적 이슈가 다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ESG 원칙의 도입과 적용은 브라질 경제 및 기업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 에서는 브라질의 ESG 추진 현황과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환경(E - Environmental)

브라질 정부와 기업들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정책과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관리, 불법 벌목 방지, 생태계 복원, 그리고 재생 가능 에너지 도입 등을 포함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아마존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
    아마존 열대우림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후 변화 완화 요소로 간주됩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 및 기업들은 산림 파괴를 줄이기 위해서 위성감시 시스템 및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Amazonia 4.0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친환경 공급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생 가능 에너지 기술 도입과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확대
    브라질은 이미 수력 발전을 통해 전체 전력량의 60%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최근에는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는 각각 12%, 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국가 에너지 계획(PED)에 따르면 2030년까지 각각 20%, 10% 정도의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기업들이 기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사회(S - Social)

브라질은 빈부 격차가 큰 국가로서, 사회적 측면에서의 책임 경영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불평등 해소는 브라질의 오랜 과제이며, 교육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정부와 민간 부문은 교육 접근성 확대, 소득 불평등 감소, 그리고 사회 복지 시스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사회적 불평등 해소
    브라질은 소득 불평등과 인권 문제가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다양성 및 포용성 강화, 공정한 임금 제공, 사회적 약자의 고용 촉진 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소수민족의 경제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Bolsa Família와 Auxílio Brasil가 가장 대표적인 정책으로 빈곤층의 경제적 독립을 목적으로 마련된 정책들 입니다.
  • 지역사회 및 교육 투자
    브라질의 대기업들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Mais Educação (More Education Program)와 Minha Casa, Minha Vida (My House, My Life)가 존재합니다. 각각 교육시간의 증대 및 주택공급 등을 통해 빈곤층의 생활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3. 지배구조(G - Governance)

브라질은 과거 대규모 부패 사건으로 인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 투명성 및 부패 방지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오데브레히트(Odebrecht)와 같은 대형 부패 스캔들은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적 경영에 대한 요구를 증가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기업들은 내부 감사 제도 강화, 윤리적 경영 방침 도입 등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특히, B3 브라질 증권거래소의 규정에 따라 ESG 관련 공시 의무가 강화되었으며, 기업 투명성 증진을 위한 정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책임 경영과 이사회 구성
    많은 브라질 기업들은 이사회 구성에서 다양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윤리적 경영과 책임 있는 기업 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배구조 개선은 장기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라질은 Comissão de Valores Mobiliários (CVM)의 지침에 따라 지배구조에 대한 규정을 준수해야합니다. 또한 이사회 구성원 중 25%를 사외이사로 구성하여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4. ESG 관련 정책 및 규제

브라질 정부는 ESG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금융 시장에서는 ESG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 B3 증권거래소의 ESG 공시 의무
    B3 브라질 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들에게 ESG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의무화하였으며,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배구조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Novo Mercado와 같은 상장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더욱 높은 수준의 지배구조 기준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 ESG 투자 확대
    브라질의 주요 금융 기관 및 투자자들은 ESG를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기업들에게 더 큰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브라질 경제의 장기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기준 브라질의 ESG 관련 펀드 자산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서 2023년  6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3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2019년 브라질 상장기업 중 20%가 ESG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였으나 2023년 40%로 증가하여 ESG정보를 공시하는 기업의 수도 두배 증가하였습니다.

5. 마치며

브라질은 ESG의 세 가지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환경 보호와 투명성 강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와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사회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브라질의 ESG 관련 활동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지만, 기업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인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